2024년 삶의 지도, 글또 10기 지원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신입이 되어 돌아온 김지윤입니다. 
글또를 지원하며, 짧은 25년 인생을 회고해보고자 합니다 😆
 

제가 요즘 뭐하냐면요....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인사를 드리는데, 저는 최근 게임회사에 취업해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는 프론트엔드 신입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에 가시면 (https://blog.naver.com/jjuni28) 회사 생활과 일상에 관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2개월차라 온보딩을 하고 있구요 ㅎㅎ 이제 거의 끝나가서 곧 일을 맡게 될 것 같아요. 조만간에 배틀그라운드에서 제가 만든 화면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우하하 벌써 기대되네욥!
 
제 근황은 이정도로 해두고..
오늘 글은 대학을 오기 전까지 의료계만을 꿈꾸던 제가 어쩌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되었는지,
글또를 지원하게 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 응애🍼에서 대학🎓~을 가기까지

 

7세 ~ 대학입학 직전까지 저는 의료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의학드라마를 보며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후 중학생 때 입원을 하고 간호사 선생님들의 멋있는 모습을 보게되며 더 확실히 꿈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청소년 적십자 동아리도 하고 봉사활동도 다니며 제 모든 생활기록부를 간호학에 맞춰 구성해나갔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놓지는 않았습니다. 하하 결과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교의 간호학과에 무난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수시로 대학을 지원하기 직전!!! 저는 갑작스럽게 모든 수시 지원을 컴퓨터 공학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띠용?
 

쌍권총을 든 소프트웨어학부생 F^___^F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고 보람을 느끼는 의료인을 희망했었습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제 입시 원서가 모두 바뀌어버렸어요. 아버지의 강한 추천으로 컴공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동작구의 어떤 한 대학교의 소프트웨어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고 현실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제게 대학에 와서 처음 접한 코딩은 너무나 추상적이었습니다.

'변수 만들어서 반복문 돌리고,, 이게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연결리스트를 처음 접했을 땐 반포기의 심정이었던 것 같네요. 하핫 자연스럽게 대학교 1학년 1학기 90명 중 60등을 차지하며 2.65의 학점을 받았습니다. 🙄 1학년이 지난 후에는 코로나로 학교를 거의 안다니게 되어서 코딩과는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놀기는 잘 놀았던 것 같네요. ^^

 

대충 살다가 갑자기 간절한 게 생겼어요! (feat. 42 서울) 🍀

 

사주나 운명같은 걸 믿으시나요?? 개발자 분들은 비과학적인 사주나 운명같은 걸 안 믿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 사주보는 거 좋아하거든요. 😼 사주에는 대운이라는 게 있어요. 10년마다 대운이 바뀌는데요 저는 2살, 12살, 22살 ... N2살 마다 대운이 바뀝니다. (사람마다 시기가 달라요) 2021년도는 제게 대운이 바뀌는 럭키비키한 해였습니다. 대운이 오는 징조로 첫번째는 성격이 바뀌면서 잠시 열정 girl이 되었어요. 두번째는 인간관계가 바뀌었습니다.

 

2021년 9월 부트캠프에 지원했습니다. 이 때, 42서울의 라피신을 하면서 처음으로 욕심이란 감정을 느꼈습니다. 원래 식욕도 없고, 물욕도 없고, 공부 욕심도 크지 않았거든요. 라피신 과정 한달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동료들과 코딩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요.. 대충 살아온 저한테 이런 열정 넘치는 경험은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본과정에 너무 간절하게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코딩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자주 만나던 친구들과 연을 끊게 되기도 하고 자연스레 멀어지기도 해서 주변 인간관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저에게 프론트엔드라는 영역을 알려준 친구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게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프론트엔드 분야가 참 마음에 쏙! 들었어요.🤤 추상적인 줄만 알았던 코딩이 드디어 눈앞의 현실처럼 느껴졌어요. 이걸 알게 해준 42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렇게 저의 귀인💕들과 함께 프로젝트도 하고 42서울 과제도 하고 학교도 다니며 즐거운 코딩생활을 했습니다. 학교는 올해 초 3.65의 학점으로 무사 졸업했습니다. (그래도 학점 복구 꽤 하지 않았나요..?)

 

벌써 25년 인생 다 서술해버렸네요..

사실 평범하게 산 편이라 말할 게 많지는 않네요. 운이 좋게도 42서울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취준도 하면서 졸업 후 5개월 뒤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취뽀 후 행복한 회사생활 하고 있어요. 살짝 급전개인 것 같지만 취준썰은 언젠가 쓸 주제일지도 모르니 넘어가겠습니다.

 

글또에서 하고 싶은 것 📝

글또에서 다시 한 번 열정 girl이 되기를 바라며.. 아래의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지원했습니다.

 

첫번째는 나의 생각을 담은 12개의 글을 작성하고 싶습니다.

일상 블로그를 2021년도 부터 운영해왔는데요, 대부분 사실과 현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뭘했다.. 뭘 먹었다..“ 이런 글들을 쓰는 것엔 익숙한데 제 생각이나 감상을 적는 것은 꽤나 어렵더라구요..! 물론 개발 관련 글은 그러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앞으로 적을 12개의 글은 이전보다는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이면 합니다. (책 리뷰나 회고글을 위주로 쓰고싶네요.) 🤓

두번째는 저의 새로운 목표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원앤온리 취업이었습니다.ㅋㅋ 생각보다는 빠르게 취업이란 목표를 달성해버려서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해졌습니다. 글을 쓰면서, 또 새로운 개발자분들을 만나면서 제 다음 목표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